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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봄교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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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까시꽃으로 하나 된 화당 가족
작성자 신인경 등록일 16.05.17 조회수 18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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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“돌봄 선생님 어디 계세요?

등교하면서부터 진서와 동윤 재혁이가 저를 찾았다고 합니다.

통로에서 만나자 아카시아 꽃을 들고

선생님, 우리가 힘들게 땄으니 아카시아꽃 튀김해 주세요, 제발요.”

세 아이가 이렇게 애원을 하는데 어떻게 거절을 할 수 있겠어요?

화당의 아이들은 앗!까시 꽃이 피면 그 향기를 맡으며 생활합니다.

또 그 꽃에 담긴 즐거웠던 추억을 기억합니다.

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.

세 놈이 따온 양으로는 전교생이 먹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. 청소하시는 이 여사님과 가까이에 있는 아까시 나무에서 손이 닿는 가지를 꺽어 꽃송이를 더하고, 유능한 김은미교무실무사의 도움으로 향기로운 아까시꽃 튀김이 만들어졌습니다.

교실마다 아까시꽃 튀김이 배달되고 화당 전 직원과 아이들은 아까시꽃 튀김으로 하나 되었습니다.

남은 부스러기까지 싹싹 다 먹으며 행복해했습니다.

오늘 하루, 우리 모든 아이들에겐 또 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졌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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