꽃소식 전합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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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신인경 | 등록일 | 17.04.04 | 조회수 | 178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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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근길에 시골집을 배경으로 산수유 한 그루에 노란 꽃이 만발한 것을 보았습니다. 보고 싶은 친구와 전화하다 "꽃 사진 찍고 나중에 통화하자"며 한 컷 찍었습니다. 남녘엔 벚꽃, 개나리가 만발했다고 하는데 여긴 이제 붉은 꽃 피는 명자나무 움이 올라오고, 개나리 한 두 송이 드문드문 벌어지고 있습니다. 하지만 이른 봄 3월부터 우린 매일 매일 꽃보다 예쁜 아이들을 대하고 있어 남녘 꽃소식이 마냥 부럽진 않습니다. 때론 그 꽃들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하고, 늘 마음 조마조마하며 하루를 보내지만 밝고 건강하게 활짝 피어날 그들을 바라보며 사랑과 정성의 물을 주면서 마음과 꿈을 키워갑니다. 올해는 일 학년이 남. 여 6 명씩 12 명이 입학을 했습니다. 신입생 숫자로는 제가 근무한 후로 제일 많은 학생이 입학을 했습니다. 2 학년 6 명과 합해 18 명이 돌봄 가족입니다. 9 명씩 모둠을 만들어 모둠 이름을 지어오라고 숙제를 줬더니 "우정팀" "배려팀"이란 모둠 이름을 지어 왔습니다. 정말 기특하지요? 2 학년이 모둠장을 맡아 철부지 일 학년들을 정말 잘 보살핍니다. 이 꽃들과 함께 올 한해도 "안전하고 즐거운 돌봄 교실"에서 웃음꽃을 만발하며 행복하게 지내겠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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