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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봄교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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풀 뽑는 것도 재밌어요.
작성자 신인경 등록일 16.06.16 조회수 17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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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하지 때 감자를 캔다고 하지요. 하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  그동안  가뭄이 계속돼 감자가 굵지 않는다고 걱정을 합니다. 감자 뿐이겠어요? 온갖 작물들이 목 말라합니다.

이틀 동안 비를 기다렸지만 풀이 자랄 정도의 비만 뿌려 줍니다.

 오늘은 아이들과 돌봄 교실  앞쪽 은행나무 길에 쑥쑥 올라오는 풀을 뽑았습니다.

"2 학년은 급식소 쪽에서, 1 학년은 유치원 쪽에서 풀을 뽑아 꽃 주변에 거름이 되도록 놓아주자"

"선생님, 이 풀이 거름이 되지요?"

"정말 잘 뽑히지!"

"야, 발로 꽉꽉 밟아"

숙제를 마친 아이들은 장갑을 끼고 순식간에 길을 훤하게 해 놓았습니다.

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소리가 정겹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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