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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봄교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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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, 고추잠자리가 하늘 가득이다.~~
작성자 신인경 등록일 14.08.27 조회수 2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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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하늘은 흐리지만 무척 오랫만에 비가 그치고 운동장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합니다.

돌봄교실 오는 길에 아이들은 체험 학습장에서 고추 말뚝 끝에 앉아 날개를 말리는 잠자리들을 생포하느라 온 정신을 집중합니다.

"선생님, 어느 것이 암컷이예요?"

"글쎄, 우선 자세히 관찰해봐. 그리고 교실에 가서 퀴즈맞추기 하자."

동윤인 손가락 가득 잡은 잠자리를 보이며 10 마리나 잡았다고 합니다.

아이들은 오늘 체험학습장에서 딴 방울 토마토를 잘라 먹이며,

"선생님, 토마토가 엄청 맛있나 봐요. 손을 놓아도 날아가지 않아요."

꼬리가 빨간 고추잠자리가 주둥이를 토마토에 박고 있습니다.

"애들아, 잠자리 놓아 주고 내일 또 잡자."

 통에 담아 키우고 싶어 하지만 우린 생명을 사랑하는 법을 압니다.

잠자리가 하늘로 신나게 날아갑니다.

아이들 덕분에 저도 암수 구별하는 법을 확실히 익혔습니다.^^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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