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요일,  철봉 넘기를 연습하다가 누군가 흙 속에서 벌레를 찾더니 

"이 벌레 이름이 뭐지?  "곤충도감에 보면 나와 있어" 

 그러자 원빈이가 "사슴벌레 암컷이야!"합니다.

 "야! 우리 사슴벌레 집을 만들고 먹이를 찾자" 며 흥미가 옮겨 갔습니다.

"선생님,  벌레 담을 거 뭐 없어요?

  빈화분을 갖다 주었더니 아이들은 흙을 담고, 나뭇가지로 구름사다리를 만들어  주고,

 운동장에 핀 꽃다지로 집을 꾸며 줍니다.

"사슴벌레가 좋아하는 먹이는 뭐지?"

인호가 돌봄교실로 가더니 '곤충세계에서 살아남기' 책을 가져옵니다.

개미, 풍뎅이, 이름모를 벌레를 잡아 사슴벌레 집에 넣어 주었습니다.

벌레집을 교실에 두자고 하는 걸 화단에 두었습니다.

개교 기념일   지나고 온 아이들은 사슴벌레 안부만 묻습니다.^^